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8일 밤늦게 화재가 발생해 초등학생 남매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8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오후 11시경 은평구 갈현동 소재 빌라의 한 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맞은편 집 주민이 거실에서 '펑'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82명과 소방차량 20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대는 오후 11시 47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으며, 이는 최초 신고 접수 후 약 47분 만이다.
화재가 발생한 집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구조됐다. 이들은 즉시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두 사람이 남매인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화재 당시 다른 가족 구성원은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인해 건물에 거주하던 입주민 9명이 급히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