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인생 최악의 공포"... 곤돌라 연쇄 충돌에 로프 타고 탈출한 승객들 (영상)

러시아에서 운행 중이던 케이블카 곤돌라 여러 대가 공중에서 연쇄 충돌하면서 승객 16명이 1시간 넘게 상공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구조대가 밧줄을 이용해 승객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에 따르면 사고는 러시아 볼가강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노선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상 수십 미터 상공에서 곤돌라 객실이 크게 흔들리고, 이를 지탱하는 철탑까지 흔들리는 아찔한 장면이 담겼다. 사고 당시 곤돌라에는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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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당국에 따르면 폭우와 강풍의 영향으로 케이블카 시스템이 갑자기 운행을 멈추면서 먼저 두 대의 곤돌라가 공중에 정지했다. 이어 뒤따르던 세 번째 곤돌라가 충돌했고, 잠시 뒤 네 번째 곤돌라까지 밀려오면서 연쇄 충돌이 발생했다.


현장 영상에는 곤돌라를 케이블에 연결하는 지지 장치들이 서로 강하게 부딪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승객들은 추락할 수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구조대는 로프를 이용해 승객들을 한 명씩 지상으로 내려보내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약 1시간 넘게 이어진 구조 작업 끝에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가 발생한 케이블카는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와 보르(Bor)를 잇는 총연장 약 3.2㎞ 노선이다. 관광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에도 널리 이용되는 교통수단으로, 2012년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최고 높이는 약 94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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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승객들은 "인생에서 가장 큰 공포를 경험했다"며 구조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지 기자 마르크 그리고리예프는 "대형 참사로 볼 정도의 사고는 아니었다"며 "해당 케이블카는 2012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 여러 차례 운행이 중단된 적이 있었고, 이번에도 모든 승객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