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IOC 100년 역사 노르딕복합, 흥행 부진으로 2030 동계올림픽서 퇴출

1924년 제1회 대회부터 이어져 온 동계올림픽 최고(最古) 종목 중 하나인 노르딕복합이 결국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지게 됐다.


7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노르딕복합을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결합해 설상의 왕을 가리던 노르딕복합은 100년이 넘는 올림픽 역사의 뒤안길로 밀려났다.


노르딕복합의 퇴출은 낮은 대중성과 흥행 부진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IOC는 "대부분의 인기 지표에서 노르딕복합은 2014년 소치 대회부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까지 최하위를 기록했다. 최근 대회에선 14가지 인기 지표 중 11개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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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여전히 여자 선수의 출전이 허용되지 않는 점과 특정 국가의 메달 독식 현상도 종목 유지의 걸림돌이 됐다. 지난달 산악스키의 종목 유지가 확정되고 규모가 커지면서 전체 참가 선수단 규모를 조절해야 하는 IOC의 선택은 결국 노르딕복합의 제외로 귀결됐다.


대신 IOC는 젊은 층을 사로잡을 수 있는 역동적인 신규 종목들을 대거 수용했다. 2030년 대회부터는 자연 지형을 내려오며 기술을 겨루는 스키·스노보드의 '프리라이드'와 9명의 선수가 빙판 위에서 군무를 펼치는 피겨스케이팅의 '싱크로9'이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


IOC는 "1990년대 하나의 종목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프리라이드는 젊은 팬층에서 인기를 얻고 시각적으로 화려한 경기 모습으로 국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자연 그대로의 경기장을 활용해 대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고 평가했다. 싱크로9에 대해서도 "관객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경기는 기존 피겨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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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계 스포츠에 의미가 깊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존폐 위기를 넘기고 정식 종목 자리를 지켰다.


평행대회전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상호가 한국 최초의 설상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 김상겸이 또 한 번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종목이다. 한편 2030년 프랑스 알프스 대회는 총 3046명의 참가 선수 중 남자가 1521명, 여자가 1525명으로 구성되어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출전권이 완벽하게 동등하게 배분되는 기념비적인 대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