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송영길, 민주당 대표 출마 공식 선언... "이재명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 걷게 해선 안 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심송심(李心宋心·이재명 대통령과 송 전 대표의 뜻이 같다), 당청동색(黨靑同色·여당과 청와대가 같은 기조를 이뤄야 한다)의 힘으로 민주당을 구조적 다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의 4년, 황금 같은 시간을 놓치지 않겠다. 대체불가 대한민국, 대체불가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6.7.8/뉴스1


송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의 성격을 당의 신뢰 회복과 정권 성공을 위한 리더십 선택으로 규정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누가 국민의 마음과 신뢰를 이끌어내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 사람인가,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전했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와 당 내부의 변화 필요성도 언급됐다. 송 의원은 "국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옐로카드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라고 짚었다.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며 "정권 재창출이 없으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위기는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며 "그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7.8/뉴스1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여당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송 의원은 "집권여당은 대통령의 성과를 뒷받침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함께 국정을 이끌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정 및 당내 혁신을 위한 공약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송 의원은 서울 공급 부족 해결을 위한 용산 미군 반환부지 개발, 청년 10만 명에게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하는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 누르기 방지법 통과를 통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당내 개혁안으로는 AI(인공지능) 당원광장 조성을 통한 당원 의견 활성화, 지명직 최고위원 2명 2030 임명, 2030이 당 주요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스스로 결정하게 하기 위한 2030 특위 및 플랫폼 조성을 약속했다.


송 의원은 당의 정체성 확립과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선언을 마쳤다. "누구보다 이 대통령의 애로와 국정에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흔들리는 당을 다시 진짜 여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전했다.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 가슴 뛰는 승리의 역사를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