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EU 온라인 여행 허가제 ETIAS, 기술 결함에 내년으로 연기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온라인 여행 허가제 도입이 기술적 문제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유럽 여행정보 승인시스템(ETIAS) 시행 기관인 EU-Lisa가 올해 말 시행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ETIAS는 비자 면제국 국민이 솅겐 지역 입국 전 온라인으로 사전 승인을 받는 시스템으로, 미국의 ESTA와 유사한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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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EU-Lisa가 예정된 시기에 ETIAS를 도입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시행 지연의 주요 원인은 지난 4월 EU 전역에 시행된 디지털 출입국시스템(EES)의 기술적 결함 때문이다. EES는 비EU 국민의 솅겐 지역 단기 방문 시 여권 도장을 지문 확인과 얼굴 사진 촬영으로 대체하는 시스템이다.


EES 도입 이후 공항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현장에서 상당한 혼란이 발생했다. ETIAS 시스템 자체도 기술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관계자는 "사전 여행 허가제를 시행하기 전에 디지털 출입국시스템의 기술적 결함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EU-Lisa 이사회는 지난 6월 중순 ETIAS 시행 연기 안건을 논의했으며, 오는 9월 새로운 도입 일정을 재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