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가 건강 문제로 인한 급격한 체중 감량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가수로서의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7일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만날 텐데'에는 이소라가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소라는 이 자리에서 현재 가수로 살아가며 느끼는 고민과 음악에 대한 책임감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성시경이 달라진 외모를 언급하며 근황을 묻자, 이소라는 "2025년 1월부터 1년 넘게 다이어트를 했다"며 "몇 십 키로를 뺐다"고 답했다. 그는 "아파서 살을 빼게 됐다"고 밝히며 "목소리도 좋아진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소라는 예전처럼 노래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늘도 노래를 조금이라도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인데, 앞으로는 예전처럼 그렇게 집중해서 잘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앞서 정재형의 유튜브에 출연했을 때 성대 부상 이후 건강이 나빠졌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체중이 100kg 정도까지 늘었고 병원에 갔더니 혈압이 190이 넘었다"며 "숨이 차서 제대로 걷는 것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콘서트를 하면 기운이 조금 딸리고, 중간중간 내 마음대로 노래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소라는 "계속 집중해서 가다가도 '여기가 안 되네' 하는 순간부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며 "예전과는 조금 다른 점이 그런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일본 밴드 스타더스트 레뷰의 보컬 네모토 가나메의 조언을 전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 가수에게도 한 번 위기가 온다고 하더라"며 "그 위기를 잘 넘기면 계속 오래 노래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그 말을 듣고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며 "나도 그 시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내 나이에서 하는 콘서트는 처음이다"라며 "늘 불안해서 금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3일 연속 공연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소라는 성시경의 고민에 공감하면서도 가수로서의 자존심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은 노래 키를 낮추고 싶지 않다"며 "모든 노래를 원래 키 그대로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소라는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최대한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소라는 노래에 대한 책임감도 함께 전했다. 그는 "7집 앨범 즈음부터 '나는 이 세상에서 노래하는 사람으로 태어났구나'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그때부터 노래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고 조금이라도 더 오래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소라는 지난 7일 7년 만에 신곡 '너의 얼굴 다 잊을게'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