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원이 넘는 숨은보험금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를 찾아주기 위한 대대적인 안내에 나섰다.
7일 금융위원회는 이달부터 약 10조 3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숨은보험금을 보험계약자와 보험수익자 등에게 돌려주기 위해 집중 안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내보험찾아줌'을 통해 소비자에게 환급된 숨은보험금은 약 3조 2470억 원으로 건수로는 80만 건에 이른다.
최근 5년간 환급된 숨은보험금 총액은 19조 18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 금액이 확정됐음에도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의미한다. 소비자가 보험금 발생 사실을 모르거나 적립이자율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해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주요 발생 원인이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숨은보험금 감축을 위해 매년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숨은보험금 규모는 2022년 말 12조 4000억 원에서 작년 말 10조 3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작년 환급된 숨은보험금을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생명보험사가 3조 457억 원(64만 건), 손해보험사가 2013억 원(16만 건)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이 1조 8992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만기보험금 1조 1394억 원, 휴면보험금 1465억 원, 사망보험금 61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행정안전부의 협조를 받아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 주소를 파악한 뒤 이달부터 우편과 모바일 전자고지, 유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숨은보험금을 개별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유튜브 홍보, 동영상 송출, 기념품 배포 등 대국민 홍보도 동시에 진행한다.
금융위는 올해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등 비대면 금융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단체와 연계해 숨은보험금 조회 방법 시연과 보험가입 내역 조회 안내 등 오프라인 홍보도 확대할 예정이다.
숨은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입한 보험계약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조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보험사가 보유한 휴면보험금은 해당 보험사 영업점과 콜센터, 홈페이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출연된 휴면보험금은 통합지원센터와 콜센터를 비롯해 '내보험찾아줌', '휴면예금찾아줌', '서민금융잇다', '정부24'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