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이혼 소송 앞둔 역대급 적반하장"... 직장 상사와 외도한 아내가 남편을 가정폭력범으로 몬 사연

결혼 8년 차 부부에게 닥친 충격적인 불륜과 가정폭력 고소 사건이 공개됐다. 아내가 직장 상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뒤 오히려 남편을 가정폭력 가해자로 몰아가기 위해 치밀하게 증거를 모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에는 두 자녀를 둔 4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A씨는 전직 운동선수로 현재는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아내 B씨는 한 직장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온 직장인이었으며, 두 사람은 소개팅으로 만나 서로 다른 삶의 방식에 매력을 느껴 결혼했다.


결혼 초기 B씨는 남편의 운동선수 생활과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하지만 연년생 자녀를 출산한 뒤 육아휴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B씨는 우울감을 느꼈고, 이에 계획보다 일찍 직장으로 복귀했다.


일에 대한 열정이 강했던 B씨는 출장과 야근을 마다하지 않았고, A씨가 주 양육자 역할을 맡으며 시부모의 도움을 받게 됐다. A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내가 직장에 다니면서 훨씬 생기가 돌아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문제는 B씨의 직장에 새로운 상사가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B씨는 상사를 노골적으로 칭찬하기 시작했고, 외모와 옷차림에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회식이 2·3차까지 이어지는 일이 잦아졌고 귀가 시간도 매일 늦어졌다.


육아와 가정을 소홀히 하는 B씨 때문에 부부 간 다툼이 증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말다툼이 생기면 아내가 먼저 뺨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졌고 이를 말리다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그런 장면을 모두 홈캠으로 저장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B씨의 수상한 행동을 감지한 A씨가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B씨가 출근을 핑계로 직장 상사와 데이트하고 숙박업소에 출입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씨가 이를 추궁하자 B씨는 "그래서 어쩔 건데? 법대로 해"라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이후 B씨는 A씨를 가정폭력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부모님은 며느리가 일하기 편하도록 손주를 돌봐주셨는데 '괜히 우리가 애를 봐줘서 이런 일이 생긴 것 아니냐'며 자책하고 있다"며 "장인·장모는 딸의 뜻을 따르겠다며 손을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배우자가 부정행위를 한 뒤 책임을 상대에게 돌리기 위해 가정폭력으로 고소하는 사례가 왕왕 있다"며 "불륜을 입증할 증거가 확보돼 있다면 이혼 소송에서 위자료 청구 등에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