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조국 "조국혁신당 전당대회, '조국 대리인' 뽑는 선거 돼서는 안 돼"

조국 전 대표가 조국혁신당 전당대회가 '조국의 대리인'을 뽑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조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결코 '조국의 대리인·대변인'을 뽑는 선거, 또는 '조국 지키기' 선거로 비춰져서도, 그렇게 흘러가서도 안 된다"며 "전대 과정에서 이런 류의 단어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의원 재·보궐선거 낙선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그는 당의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있어 '조국 마케팅'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조 전 대표는 향후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국혁신당의 비전, 가치, 정책을 새롭게 정립하고, 2028년 총선 승리와 제5기 민주 정부 창출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도부를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겸허한 마음과 자세를 갖춰 당의 모든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지도부, 화합과 융화를 이끌어내는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한 명의 주권당원으로서 저의 책임을 다하면서 다시 한번 '길 없는 길'을 개척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야권 정국에 대한 진단도 내놓았다. 조 전 대표는 "지난 6월 선거 이후, 확고한 민주당 우위의 정치 구도가 진영 간 박빙 대결 구도로 급변했다"며 더불어민주당 내부 분열을 짚었다.


조국 전 대표 페이스북


그는 "멸칭까지 동원하는 갈라치기로 인해 민주진보 진영 내부에 파열이 발생했다"며 "비전과 가치 중심의 연합 정치는 뒷전이 됐고, 양극화와 불평등 해소라는 시대적 과제는 정치의 중심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야권 전반의 위기감에 대해서는 "민주진보 진영의 지지 기반이 축소되고 있고,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선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당대회가 야권 전체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조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는 조국혁신당을 넘어 민주진보 진영 전체에 의미 있는 충격을 주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내란 이후 대한민국에서 '거침없는 개혁, 확실한 민생 강화'의 길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기 위한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1


다음 달로 예정된 조국혁신당 전당대회에는 신장식 의원이 당대표 후보로 나섰으며, 최고위원 후보군에는 황현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차규근 의원, 이숙윤 당 정책위 부의장이 출마를 마쳤다. 당대표에 도전하는 신 의원은 출마 선언 당시 조 전 대표를 언급하는 대신 이해찬 전 총리와 노회찬 전 대표를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