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상장폐지 기준으로 위기에 몰린 '크래미'로 유명한 한성기업을 향한 소비자들의 구매 운동이 뜨겁다.
지난 7일 한성기업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최근 온라인과 SNS에서 한성기업을 좋게 봐주시고 큰 애정으로 보내주시는 칭찬과 응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한편으로는 저희만 너무 과한 칭찬을 받은 것이 아닌지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며 "이러한 응원에 감사의 말씀을 전달함과 동시에 진솔한 말씀을 함께 올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성기업은 참전용사 행사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회사 측은 "'영웅을 위한 음악회'는 25회째 UN 참전용사분들께 감사를 전하기 위해 한성기업이 회장님이 이사장으로 계시는 (사)호국보훈문화예술협회와 오래전부터 이어온 행사"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존경한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진행해 오고 있었다"고 전했다.
회사는 "기업이 이끄는 과분한 이름으로 칭찬받기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분들의 봉사와 헌신이 더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고객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 감사와 존경을 영웅분들께 더욱 잘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성기업은 온라인에서 확산된 '국산 원료 사용 착한 기업' 평가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했다.
회사 측은 "수입산 원재료도 사용하고 있다"면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국산 원재료와 함께 다양한 국가의 원재료를 선별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품 원산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오해를 방지하고 정확하게 공개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일부터 상장폐지 기준을 강화해 시가총액 기준을 코스피 300억 원, 코스닥 200억 원으로 상향했다. 내년 1월부터는 각각 500억 원과 300억 원으로 추가 강화될 예정이다.
1963년 설립된 한성식품은 시가총액이 약 306억 원 수준으로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됐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크래미는 죽어도 못 보낸다", "장바구니에 크래미를 가득 담아 마음으로 응원하겠다", "크래미 만드는 회사가 상폐되는 게 말이 되냐? 기준이 좀 애매한 것 같다. 좋은 기업은 살아남아야 한다"며 적극적인 구매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성기업 주가는 7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78%(175원) 오른 4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9% 넘게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