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기리가 유산의 아픔을 겪으며 나눴던 솔직한 기도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6일 채널 '이성미의 못간다'에는 '"게임, 술, 담배...끊을 수 없던 중독" 김기리 인생을 바꾼 결정적 계기'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김기리에게 첫 임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김기리는 첫 임신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에는 안 울었다. 처음 그 유산됐을 애기, 그때 임신됐을 때는 많이 웃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시험관 준비 하라고 했지만 하나님이 주실텐데 생각했고, 그게 맞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유산 소식을 접한 후 김기리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그러고서는 이제 유산이 된 건데 너무 당황스러웠다. 사실 태연한 척 했던 거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중에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에게 서운한 걸 이야기하라는 거다. 그런 기도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하나님한테 솔직히 섭섭했어요 라고 하면서 울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기리는 당시 기도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며 "그런데 막 펑펑 우는 게 아니라 진짜 여기가 좀 입술 삐쭉대면서. 막 섭섭해요. 진짜 내가 이건 좀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그냥 지나치기에는 내가 어른스러운 척했는데"라고 했다. 그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나니까 엄청 후련해지더라"며 솔직한 감정 표현이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그 후 김기리는 시험관 시술을 이어갔지만 계속된 실패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그 이후에 시험관을 계속하고 실패하고 너무 힘들어하고 그러다가 아 때려치자 이게 시험관 때려치자 했는데 아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기리는 다시 아이를 갖기까지의 과정에서 "혹시 내가 아이 가려야 되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요? 아 생각해보니까 이런 게 좀 부족한 것 같네요. 음 이런 건 내가 좀 고쳐야겠네" 식의 대화를 기도로 나누면서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김기리는 지난 2024년 문지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유산의 아픔을 겪은 뒤 자연 임신을 통해 아이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