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0일(금)

日나리타-하네다 공항, '직통 열차' 생긴다... 관광 대변화 예고

일본이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유료 특급열차를 2030년대 처음으로 도입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선 환승 편의를 높이고 지방 관광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지난 3일 닛케이에 따르면 게이세이전철은 2028년 나리타공항역과 오시아게역 간 신형 유료 특급을 먼저 선보인다. 이후 2030년대 도영 아사쿠사선과 게이큐선을 경유해 시나가와와 하네다공항으로 직통 노선을 확대한다.


국제선 거점인 나리타공항과 국내선 중심의 하네다공항을 유료 특급으로 직접 이을 수 있는 노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성은 오는 6일 발표 예정인 나리타공항 기능 강화 최종안에 해당 내용을 담는다.


하네다공항 / GettyimagesKorea


현재 두 공항 간 이동은 추가 요금 없는 '액세스 특급'으로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


새 유료 특급은 운행 시간을 더 줄일 전망이다. 정확한 소요 시간은 운행계획 확정 후 결정된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JR동일본의 '하네다공항 액세스선'과도 연계를 검토 중이다. 도심과 양대 공항을 잇는 철도망을 대폭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철도 수송력도 동시에 확충된다. 현재 게이세이전철과 JR동일본이 나리타공항 진입 일부 구간은 단선으로 운영돼 열차 증편이 어렵다.


정부와 민간은 해당 구간 복선화를 추진하고 게이세이전철은 2030년대 고가 선로와 신규 역사를 건설한다. JR동일본도 기존 선로 개량을 진행한다.


나리타공항 확장도 박차를 가한다. 기존 B활주로는 1000m 늘어나고 3500m 규모의 C활주로가 신설된다.


나리타 공항 / GettyimagesKorea


사업 완료 시 연간 항공기 이착륙 가능 횟수는 현행 34만 회에서 50만 회로 약 50% 늘어난다. 2040년대 여객 수는 약 7500만 명으로 증가해 2025년 대비 약 8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이용객 급증에 따라 철도 혼잡도 심화가 우려된다. 정부는 2030년대 중후반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와 JR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혼잡률이 10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는 철도망 확충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패턴 변화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방일 관광객은 도쿄·오사카·교토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하지만 나리타 입국 후 하네다에서 국내선으로 홋카이도·규슈·오키나와 등 지방 이동이 늘면 오버투어리즘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나리타국제공항회사(NA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선 운항 횟수는 20만5990회로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국제선 이용객도 2410만 명으로 6% 늘어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