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부친상인데 가족은 딸뿐... 결국 소개팅남을 '상주'로 세웠다

장례식 당시 남자 상주가 없어 소개팅남을 상주로 세운 사연이 화제가 된 가운데, 배우 고아성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6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은 '무한 공감하고 웃다가 갑자기 울음 터진 도시 여자들의 딸 공감 토크'라는 제목의 '도시여자대피소' 마지막 회를 공개했다.


고아성과 민음사 편집자 김민경, 크리에이터 찰스엔터는 이날 게스트 없이 전국 딸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세 출연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시청자 사연을 읽으며 관혼상제 문화에 관한 토론을 이어갔다.


한 사연에는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가족이 딸뿐이라 소개팅으로 만난 남성에게 상주를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연을 전한 네티즌은 "그게 너무 이상했는데 심지어 분향소 소개에 상주 이름이 그 남자로 올라가 있더라.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찰스엔터는 "소개팅한 남자를 상주로 세우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놀라워했고, 고아성은 이 사연을 듣고 "제가 경험자"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고아성은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안 계셨다. 저희는 세 자매인데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상주 자리가 없다고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


김민경이 "어머니도 남자 형제가 없으셨냐"고 묻자, 고아성은 "삼촌은 계셨는데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주변에서 장례식장에는 남자를 상주로 세워야 한다고 해서 우리도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아성은 "정신이 너무 없으니까 삼촌을 상주 자리에 앉혔는데 하루 만에 잘렸다. '됐어, 없어도 돼'라고 했다. 결국에는 세 자매가 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가 없어도) 다 가능하다. 저도 안 될 줄 알았는데 다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고아성은 "괜히 엄마와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영정사진을 들거나 운구를 한다거나 이런 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그런 일도 다 할 수 있는데, 원래부터 있던 관례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같다"며 시대착오적인 장례 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