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 당시 남자 상주가 없어 소개팅남을 상주로 세운 사연이 화제가 된 가운데, 배우 고아성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놨다.
6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은 '무한 공감하고 웃다가 갑자기 울음 터진 도시 여자들의 딸 공감 토크'라는 제목의 '도시여자대피소' 마지막 회를 공개했다.
고아성과 민음사 편집자 김민경, 크리에이터 찰스엔터는 이날 게스트 없이 전국 딸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세 출연자는 인터넷에 올라온 시청자 사연을 읽으며 관혼상제 문화에 관한 토론을 이어갔다.
한 사연에는 갑작스럽게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가족이 딸뿐이라 소개팅으로 만난 남성에게 상주를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연을 전한 네티즌은 "그게 너무 이상했는데 심지어 분향소 소개에 상주 이름이 그 남자로 올라가 있더라.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찰스엔터는 "소개팅한 남자를 상주로 세우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놀라워했고, 고아성은 이 사연을 듣고 "제가 경험자"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고아성은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안 계셨다. 저희는 세 자매인데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상주 자리가 없다고 난리가 났다"고 밝혔다.
김민경이 "어머니도 남자 형제가 없으셨냐"고 묻자, 고아성은 "삼촌은 계셨는데 그렇게 친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주변에서 장례식장에는 남자를 상주로 세워야 한다고 해서 우리도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아성은 "정신이 너무 없으니까 삼촌을 상주 자리에 앉혔는데 하루 만에 잘렸다. '됐어, 없어도 돼'라고 했다. 결국에는 세 자매가 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가 없어도) 다 가능하다. 저도 안 될 줄 알았는데 다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고아성은 "괜히 엄마와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영정사진을 들거나 운구를 한다거나 이런 게"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그런 일도 다 할 수 있는데, 원래부터 있던 관례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같다"며 시대착오적인 장례 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