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원 BI에 코스콤 금융 데이터 결합
4주 주가 흐름 점수·판단 근거 함께 제공
LSEG 유통망 통해 해외 기관 고객도 겨냥
LG AI연구원과 코스콤이 한국 증시 상장 종목 2500개를 매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예측·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 AI가 향후 주가 흐름을 점수로 제시하고, 해당 판단에 이른 근거를 코멘터리 형태로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LG AI연구원과 코스콤은 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AI 기반 한국 금융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창현 코스콤 사장, 이창진 전무,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이화영 사업개발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엑사원 BI에 코스콤 데이터 결합
이번 협업은 LG AI연구원의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엑사원 BI(EXAONE Business Intelligence)'에 코스콤의 국내 금융시장 데이터를 결합하는 구조다. 코스콤은 국내 증시 거래 데이터, 기업 공시, 거시경제 지표 등 한국 주식시장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LG AI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엑사원 BI의 시계열 예측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한국 시장에 맞게 적용했다.
엑사원 BI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데이터 분석, 추론, 예측, 설명 생성을 나눠 수행하는 금융 특화 AI다. LG AI연구원은 리튬 가격 예측, 수요 예측, AI ETF 등에서 예측 기술을 적용해왔다.
양사가 내놓는 서비스는 AEFS(AI-Powered Equity Forecast Score)를 기반으로 한다. AEFS는 개별 종목의 향후 4주간 주가 흐름을 예측한 점수와 판단 근거를 함께 제공하는 데이터 상품이다. 단순 수치만 내놓는 방식이 아니라 금융 전문가가 작성한 분석 코멘터리와 유사한 형태로 설명을 붙인다.
대상 종목도 넓어진다. AEFS는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약 8000개 종목을 매일 분석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한국 증시 상장 종목 약 2500개에 대한 예측·분석 서비스가 본격화된다.
LSEG 유통망으로 해외 기관도 겨냥
LG AI연구원은 앞서 영국 LSEG(런던증권거래소그룹)와 협력해 미국 증시 상장 종목을 AI로 예측·분석하는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에는 코스콤이 보유한 한국 자본시장 데이터를 결합해 국내 증시 전용 서비스를 만든다.
코스콤은 한국 자본시장의 IT 인프라를 맡아온 금융IT 기업이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생하는 거래 데이터를 수집·가공해 금융기관에 시장 정보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양사는 코스콤의 국내 고객 기반과 LSEG의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해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금융회사에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AI 시대에는 신뢰할 수 있는 금융 데이터와 AI 기술의 결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코스콤의 금융 데이터 역량과 LG AI연구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주식시장에서는 예측의 정확도만큼이나 AI가 왜 그런 결과를 제시했는지를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금융 분야 AI 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AI 분석과 설명 생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을 줄이기 위해 점수 산출 근거의 적절성, 코멘터리의 정보 충실도 등을 계속 평가할 예정이다. 서비스 품질 관리는 LG AI연구원과 코스콤이 공동으로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