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 차 여성이 남편의 반복되는 불쾌한 농담과 육아·가사 분담 갈등을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는 남편의 무신경한 농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A씨는 "남편이 퇴근 후 집에 오면 나를 보며 '살판 났네?'라고 말한다"며 "처음엔 농담으로 받아들였지만 계속 반복되니 불쾌하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아이 한 명을 키우며 남편은 직장에 다니고 A씨는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 남편이 본사 발령을 받으면서 A씨는 남편의 적응 기간 동안 육아를 맡았고, 이후 재취업하기로 부부 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평소 맞벌이를 선호한다고 했지만, 정작 A씨가 면접을 보러 가자 태도가 달라졌다. 남편은 "아이에게는 엄마가 우선"이라며 "어린이집 시간에만 가능한 아르바이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A씨는 남편의 의견을 따라 아이 등원 시간에 맞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A씨는 "생각보다 현실은 쉽지 않았다"며 "아이 등원 후 출근했다가 퇴근하면 곧바로 육아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몇 차례 남편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결국 아르바이트를 그만뒀다.
A씨는 "파트타임으로 일하면 평일 육아와 집안일은 여전히 내 몫이고 일만 추가되는 구조"라며 "차라리 연장보육을 이용해서라도 정규직으로 일하며 가사와 육아를 나누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남편은 "아이가 아직 어리니 일을 하려면 파트타임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런 갈등 속에서 남편이 '살판 났다'는 농담을 반복하자 A씨는 불쾌함을 표현했다. A씨가 여러 번 지적했음에도 남편이 같은 말을 되풀이하자 A씨는 화를 냈고, 남편은 "농담일 뿐인데 네가 요즘 집에 있으니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으로 받아들이는 거 아니냐"고 반박했다.
A씨는 "집에 있는 게 부끄럽지도 않고 열등감도 없다"며 "싫다고 여러 번 말한 표현을 계속 반복하기에 화가 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다툰 적도 있는데 계속하는 농담이 정말 가벼운 농담이냐"며 "열등감이나 자격지심 이야기까지 꺼내는 게 일반적인 반응이냐"고 반문했다.
누리꾼들은 남편을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들은 "남편 말 속에 '돈도 벌지 않으면서'라는 생각이 깔려있다", "혼자 돈 번다고 유세 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반드시 취업하고 육아는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A씨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