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7일(월)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락했다"... 안철수,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폐지 주장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주가 변동성 주요 원인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지목하며 상장 폐지 검토를 촉구했다. 


지난 6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가 카지노로 전락했다"며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 몰린 212조원의 자금이 주가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코스피는 시가총액의 60%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2개 기업이 차지하는 가분수 구조"라며 "여기에 레버리지를 걸어버리니 일일 리밸런싱 및 차익시도로 시장이 휘청이고, 코스피 공포지수는 90.8로 역대급으로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안 의원은 애초 레버리지 ETF 도입 목표였던 해외 투자자금의 국내 환류와 환율 방어 효과도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홍콩 증시의 삼전닉스 레버리지 투자금 11조원 중 한국 유입은 5천억원에 불과하고, 환율은 1천55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며 "레버리지 특유의 '음의 복리효과'로 투자자 자산 또한 증발하고 있고, 출시된 14개 삼전닉스 레버리지 모두 한 달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고, 최대 35.9% 손실을 입혔다"고 비판했다.


이어 "삼전닉스 레버리지는 정책적으로 완전히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에 수조원씩 기업의 가치와 국민의 재산을 갉아먹고 있다"며 "증시 정상화를 위해 상장폐지를 포함한 강력한 교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불허하고, 상관계수 0.7에 묶인 액티브 ETF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투자자는 하루하루 녹아내리는 주식창에 전전긍긍하는데, 두 수장은 전망도, 대응도, 대책 마련도 모두 실패했다"며 "무책임한 공직자가 자리만 보전하며 눈치만 보는 꼴을 李대통령은 왜 관람만 하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1p(0.46%) 내린 8051.33에 마감했다. 2026.7.6/뉴스1


그러면서 "지금의 '롤러코스피' 추세가 지속된다면, 우리 증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잡주로 취급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