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친구 데려왔어!"... 살아있는 야생 아르마딜로 물고 거실로 '당당 귀가'한 댕댕이 (영상)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한 반려견이 살아 있는 야생 아르마딜로를 입에 물고 집 안으로 들어와 가족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카라파이아(karapaia)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 앨런에 사는 알리시아 네이피어 씨의 반려견 빙고는 최근 아르마딜로를 입에 문 상태로 집 안으로 들어왔다.


오클라호마주에는 야생 아르마딜로가 서식해 발견 자체는 드문 일이 아니다. 다만 반려견이 살아 있는 아르마딜로를 물어 집 안까지 데려오는 사례는 흔치 않은 일로 전해졌다.


인스타그램 'alyciaevans1'


당시 빙고가 무언가를 입에 물고 오는 걸 목격한 아이들은 이를 막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한 아이는 보호자에게 알리기 위해 급하게 뛰어갔다. 하지만 빙고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거실까지 들어갔고, 예상치 못한 야생동물과 마주친 가족들은 놀라서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공개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나오고 가족들이 황급히 앞마당으로 피하는 장면이 담겼다. 반면 빙고는 무슨 일인지 모른다는 표정으로 가족들을 따라 밖으로 나왔다.


아르마딜로는 미국 남부에 널리 서식하는 동물로, 오클라호마를 비롯한 지역에서는 '아홉띠아르마딜로(Nine-banded armadillo)'가 흔히 발견된다. 성체는 몸길이 약 40~60㎝, 몸무게 2.5~6.5㎏까지 자라며, 등에 있는 띠 모양의 단단한 갑각으로 몸을 보호한다.


일부 아르마딜로와 달리 몸을 공처럼 말지는 못하지만 수직으로 약 90~120㎝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점프력을 갖췄으며, 빠른 속도로 달리는 능력도 뛰어나다. 또한 장 속에 공기를 채워 부력을 얻거나 최대 6분 동안 숨을 참은 채 강바닥을 걸어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번에 유전적으로 동일한 일란성 네 쌍둥이를 낳는 독특한 번식 특성을 지닌 포유류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 'alyciaevans1'


이처럼 회피 능력이 뛰어난 야생 아르마딜로를 빙고가 다치게 하지 않고 산 채로 붙잡아 집까지 데려온 것은 보기 드문 사례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후 가족들은 빙고를 달래며 집 안에 있는 아르마딜로를 다시 밖으로 옮기도록 유도했다. 빙고는 아르마딜로를 입에 물고 집 밖으로 나온 뒤 땅에 내려놓았고, 아르마딜로는 곧바로 옆집 마당 쪽으로 달아났다.


다행히 아르마딜로는 다친 곳 없이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갔고, 이번 소동도 별다른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