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방학 중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초등학생에게 점심 식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울아이 든든한끼' 사업을 이달 20일부터 시작한다.
지난 5일 시는 이 사업이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4월 발표한 '서울아이 동행 업(UP)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기존에는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에게만 방학 돌봄을 제공했지만, 이번 사업으로 점심 돌봄이 필요한 모든 초등학생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방학 기간 점심 지원이 필요한 6∼12세 아동이나 초등학생이면 누구든지 거주지 인근 지역아동센터나 우리동네키움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맞벌이와 한부모가정 등 돌봄 공백이 생기는 가정의 아이들을 우선 선발하며, 동일 조건일 경우 신청 순서대로 선정한다.
여름방학 시범 운영은 25개 자치구 내 226곳(지역아동센터 187곳, 융합·거점형 키움센터 39곳)에서 이루어진다. 이달 2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진행되며 약 4천여명의 아동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회 이용료는 1만원으로 책정돼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식단은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 전문가들이 구성한 월간 표준 식단을 적용한다.
여기에 서울시와 가락시장 청과도매시장법인·공판장의 사회공헌사업 '얘들아 과일먹자'를 연계해 주 2회 제철 과일도 제공한다. 식사 전후로는 위생 교육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신청은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각 회차 시작 2주 전 수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까지 받는다.
예약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자치구별로 그룹을 나눠 순차 접수하며, 신청자는 해당 자치구의 예약 일정에 맞춰 신청해야 한다. 이달 20일 시작되는 1회차의 경우 8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 기대되는 시간이지만 맞벌이·한부모 가정에서는 방학 중 아이 점심 문제로 걱정이 커진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서울아이 든든한끼를 통해 방학마다 마음 졸이던 부모님들의 걱정을 시가 든든하게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원이 가장 필요한 시기와 장소에 공적 돌봄을 더욱 촘촘히 투입해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