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호선이 학교폭력 가해자 딸을 둔 부모에게 단호한 조언을 내놨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27회에서는 '악마를 보았다, 일상이 된 폭력'을 주제로 학교폭력 사연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은 가구 최고 시청률 0.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 부모가 보내온 사연에 따르면,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이 친구들과 함께 한 학생을 괴롭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딸은 피해 학생에게서 빼앗은 돈으로 고가의 명품 화장품을 구입했고, 사연자 부부는 뉴스에서만 보던 학교폭력이 자신의 딸과 연관된 일이라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호선은 부모의 첫 반응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애는 그런 애가 아닌데'라고 하면 영원히 못 고친다"며 "그냥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학교의 징계도 받게 해야 한다. 피해자에게 반드시 사과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민은 과거 자신이 겪었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공개했다. 그는 "학교에 워커를 신고 갔는데 그 안에 물을 가득 넣어놨더라"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 두 명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한다. 지금도 사과받고 싶다"고 털어놔 스튜디오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이호선은 학교폭력이 개인의 장난이나 일탈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단 안에서는 폭력적인 역동이 생긴다"며 피해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피해자는 무조건 보호받아야 하고, 뒤늦게라도 회복을 위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학교폭력 가해자들을 향해 "반드시 너희들도 피해자가 될 거다. 사과하고 다시는 그런 일에 가담하지 말라"고 일침을 날렸다.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