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통합보고서에 '미래에셋 3.0' 실행안
Tech&AI 신설·GPU 인프라 구축...AI 공시 1500개사 적용
M-STOCK 월렛·홍콩 MAPS로 디지털자산 접점 확대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 3.0'의 핵심 실행안을 2026 통합보고서에 담았다.
AI·디지털자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GPU 기반 AI 인프라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업무 플랫폼을 전사에 깔았다. 로보어드바이저 가입금액은 지난해 말 5조원을 넘었고 이용 계좌는 약 10만좌까지 늘었다.
지난 3일 미래에셋증권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김미섭·허선호 대표이사는 CEO 메시지에서 2025년을 "전통 금융회사의 역할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를 '미래에셋 3.0'의 시작으로 규정했다.
Tech&AI 신설...AI 공시 번역 1500개사 적용
미래에셋증권은 AI와 디지털자산 분야를 맡는 '테크앤드AI(Tech&AI) 부문'을 신설했다. 이 부문은 AI와 웹3 기반 신사업을 담당한다.
AI 서비스는 해외 투자정보부터 붙었다. 회사는 미국·일본·중국·홍콩에 상장된 주요 1500개 회사의 공시를 AI로 번역·요약해 제공한다. 미국 기업 컨퍼런스콜을 번역·요약하는 AI 실적분석, 급등락한 미국 종목의 이슈를 정리하는 AI 이슈체크도 운영한다.
자산관리에는 AI PB를 적용했다. 데이터로 가망 고객을 추출하고 AI PB가 먼저 접촉한 뒤 반응 고객을 디지털PB가 이어받는 구조다. LLM 기반 'AI 어시스턴트 플랫폼'과 'AI 마켓 어시스턴트'도 전사에 도입했다.
로보어드 5조·비대면 계좌 250만개...월렛은 M-STOCK에 탑재
로보어드바이저 적용 계좌도 늘렸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에 이어 지난해 6월 ISA, 일반위탁계좌,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금액은 5조원, 이용 계좌는 약 10만좌다.
모바일 지표도 증가했다. 2025년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 수는 250만3975개로 2023년 119만530개의 두 배를 넘었다. 해외주식 잔고는 같은 기간 23조5000억원에서 52조원으로, 연금자산은 33조1000억원에서 57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디지털자산 사업은 M-STOCK과 홍콩 법인을 축으로 잡았다. 미래에셋증권은 M-STOCK에 디지털 월렛을 연내 탑재하고 토큰증권 제도화에 맞춰 상품을 단계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실물자산토큰화(RWA) 사업 기반도 마련한다.
해외에서는 홍콩 법인이 먼저 움직였다. 미래에셋증권은 홍콩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MTS에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의 온라인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홍콩 법인은 지난달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를 공개했다. MAPS는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한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보고서에 Tech&AI 부문 인력 규모, GPU 투자액, 디지털 월렛 출시일, MAPS의 국내 적용 일정은 담기지 않았다. 해당 항목은 향후 회사가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