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왕의 귀환"... 새롭게 태어난 '국민 아빠차' 그랜저, 6개월 만에 판매 1위 탈환했다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가 올해 6월 국내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SUV 선호도가 높아진 시장 환경 속에서도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통한 상품성 강화로 세단의 경쟁력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그랜저의 국산 승용차 신차 등록대수는 9741대로 집계됐다. 


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기아 쏘렌토는 8981대로 2위를 차지했고, 카니발 6347대, 스포티지 5881대, 셀토스 5709대가 그 뒤를 따랐다.


그랜저의 월간 판매 1위 복귀는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쏘렌토가 5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6월 들어 그랜저가 다시 정상에 올랐다. 


쏘렌토는 2025년에도 연간 대부분 기간 판매 1위를 유지하며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 판매 상승세는 지난 5월 출시된 '더 뉴 그랜저'의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이 모델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와 대형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최신 기술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외관 디자인도 새롭게 다듬었으며,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비전 루프, 전동식 에어벤트 등 편의 기능도 추가했다.


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소비자들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더 뉴 그랜저는 출시 첫날 계약 1만277대를 기록하며 역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 중 두 번째로 높은 계약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SUV 중심으로 변화한 시장에서도 디자인과 상품성, 디지털 경험 혁신이 고객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더 뉴 그랜저를 자사 최초 SDV 세단으로 포지셔닝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플레오스 커넥트 기반 차량 운영체제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차량을 이동수단을 넘어 스마트 디바이스로 확장했다. 여기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으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업계에서는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데다 그랜저 브랜드의 인지도와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당분간 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 뉴 그랜저 / 현대자동차


다만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 등 SUV·RV 인기 모델들도 안정적인 수요를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월간 판매 1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