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3군 사관학교 통합안에 대해 현대전의 흐름에 역행하는 '개악'이라며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정부 당국이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구체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군 구조 개편을 둘러싼 정치권과 군 안팎의 논쟁이 확산될 전망이다.
6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각 군 특성이 있고 그 특성을 심화 발전시킬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3군 통합 사관학교를 추진하려 한다"며 "이는 개혁이 아닌 개악이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대전의 양상과 글로벌 군사 트렌드를 고려할 때 통합 사관학교 구상은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짚었다. 홍 전 시장은 "현대전은 공군, 해군이 주된 화력이고 육군은 그 뒤를 받치기 위한 안정화 부대로 출동하는 양상이고 미군은 6군 체제(육군·해군·공군·해병·우주군·해안경비대)로 운영 중이다"며 "그런데 각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건 무리한 군대 운용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대안으로는 기존 3군 체제를 개편한 '4군 체제' 도입을 제안했다. 홍 전 시장은 "해병대 사령부와 육군 특수전 사령부를 통합, 4성 장군이 지휘하는 해병특수 사령부로 개편해 4군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전력 극대화에 더 도움 될 것이다"며 3군 사관학교 유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구조 개편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