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복날에 외식하기 무섭네요"...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 시대 열렸다

최근 5년간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9% 급등하며 소비자들의 보양식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올해 5월 기준 1만8154원으로 조사됐다. 일부 삼계탕 전문점에서는 한 그릇 가격이 2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삼계탕 가격 상승세는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서울 지역 기준 5월 평균 가격을 보면 2021년 1만4077원에서 2022년 1만4577원으로 올랐고, 2023년에는 1만6423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만7654원까지 치솟았으며, 지난해 8월 처음으로 1만8000원을 넘어섰다. 5년 전과 비교하면 4077원이나 오른 액수다.


주 원재료인 육계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5월 육계 전국 평균 소매가는 ㎏당 651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5월 5433원과 비교해 20.0% 오른 수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삼계탕 가격 상승률이 육계 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이유는 복합적인 비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계탕은 육계뿐 아니라 찹쌀, 마늘, 대추, 수삼 등 여러 식재료가 들어가는 데다, 인건비와 임차료, 공공요금 등 외식업 전반의 운영비 상승이 메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외식 메뉴 중에서도 삼계탕은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5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삼겹살(200g 환산)이 2만1321원으로 가장 비쌌고, 삼계탕이 1만8154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냉면은 1만2615원, 비빔밥은 1만1769원, 칼국수는 1만38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