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설악산에서 등산 중이던 60대 여성이 계곡으로 추락해 7시간에 걸친 육상 구조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5일 소방당국과 설악산국립공원 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3분쯤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두문폭포 인근에서 등산하던 60대 A 씨가 약 15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A 씨는 추락 사고로 다리에 중상을 입었고 저체온증 증세도 나타났다. 사고 지점은 휴대전화 통신이 두절된 지역이었다.
신고를 받은 설악산국립공원 특수구조대 19명, 119구조대 9명, 용대산악구조대 2명 등 총 30명의 구조 인력이 현장으로 투입됐다. 구조대는 현장에 도착했으나 구름과 안개로 인한 기상 악화로 헬기를 띄울 수 없었다.
구조대는 들것을 이용한 육상 구조 방식으로 작전을 전환했다. 약 7시간의 구조 작업을 진행한 끝에 오후 6시 40분쯤 A 씨를 119구급대에 인계하는 데 성공했다. A 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며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여름철 장마기에는 잦은 강우로 탐방로가 매우 미끄럽다"며 "산행 시에는 발밑을 각별히 살피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같은 날 낮 12시 9분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 상원사 인근에서도 50대 B 씨가 산행 중 10~20m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 씨는 등과 무릎을 다쳤으며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