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6일(월)

"남편 이름 부르지 마, 여보세요 금지"... 호칭·전화까지 통제한 시어머니

결혼 후 시어머니로부터 호칭 사용법과 전화 받는 방식까지 세세하게 지적받는다는 한 며느리의 하소연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가 말 안 듣는 며느리라네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동갑내기 남편과 어린 자녀 한 명을 둔 며느리로, 시댁에서 받은 부당한 대우를 상세히 공유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작성자는 남편 이름을 부르는 방식부터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친정에서는 남편이 자신을 "진이는"이라고 끝 글자만 따서 불러도 부모가 아무 지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댁에서 작성자가 남편을 "준이는"이라고 부르자 시어머니는 이름 부르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작성자는 "형준이(가명)도 우리 부모님 앞에서는 제 이름 끝 글자만 따서 부르고 있다. 형준이가 고치면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정중히 대응했다.


시어머니는 작성자가 '저희 엄마가'라고 말하는 것도 지적했다. 결혼했으니 '친정엄마가'라고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형준이도 친정에 오면 '우리 엄마가'라고 시어머니를 지칭하는데 왜 저만 안 되느냐"고 되물으며 의견 충돌이 생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전화 예절도 문제가 됐다. 시어머니는 전화를 받을 때 '여보세요' 대신 '네, 어머님'이라고 받으라고 지시했다. 작성자가 '네~'라고만 답하고 '어머님'을 뒤에 붙이지 않자 시어머니는 "너는 애가 왜 그러냐", "말 안 듣는 며느리"라는 말까지 했다.


작성자는 "내가 대체 뭘 잘못한 건지 전혀 모르겠다"며 조언을 요청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작성자 편을 들며 시어머니를 비판했다. "며느리한테 뭐라 꼬투리 잡고 싶은 마음이 너무 뻔하게 보인다. 근데 그럴 거면 제 아들도 같이 잡아야 하니 당황하고 있는 것", "자기 아들이 하는 건 괜찮고 남의 딸이 하는 건 안 되나 보다. 내로남불 아니면 뭐냐", "며느리한테 원리와 논리로 못 이기니 역정 내고 화내는 꼴"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