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바뀐 폭염특보 체계 안내
카카오같이가치서 취약계층 지원 모금도 진행
카카오가 기상청과 손잡고 폭염 등 위험기상 정보 전달에 나선다.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 비즈보드, 카카오같이가치 등 이용자 접점이 큰 플랫폼을 활용해 기상 정보 안내와 취약계층 지원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5일 카카오는 지난 3일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기상청과 '위험기상 등 정보 확산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미선 기상청장과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첫 대상은 폭염이다. 기상청은 폭염특보 체계를 18년 만에 개편했다. 카카오는 개편된 특보 기준과 상황별 대응 행동요령을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 비즈보드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특보 기준 변화를 이해하고 폭염 발생 때 필요한 행동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 플랫폼으로 폭염 정보 안내
카카오가 맡는 역할은 정보 확산이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위험기상 정보를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실어 이용자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기존 재난문자나 기상청 채널만으로 닿기 어려운 이용자 접점을 민간 플랫폼으로 넓히는 것이다.
카카오톡 채널은 세부 정보와 행동요령을 전달하는 통로로 쓰인다. 카카오 비즈보드는 이용자 노출 범위가 큰 광고 지면이라는 점에서 폭염특보 체계 개편 내용을 빠르게 알리는 데 활용된다. 정보 전달 대상은 폭염에 그치지 않는다. 카카오와 기상청은 향후 한파, 지진 등 다른 위험기상 정보와의 연계도 검토한다.
취약계층 지원은 카카오같이가치가 맡는다. 카카오는 밥상공동체복지재단과 함께 폭염 취약계층 지원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용자가 참여해 조성한 기부금은 무더위에 취약한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기상정보 전달 넘어 모금까지 연결
이번 협약은 카카오와 기상청,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이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이어온 폭염 취약계층 지원 협력을 넓힌 것이다. 정보 안내에 그치지 않고 대응 행동요령과 모금 캠페인까지 연결한 점이 다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카카오와의 협업을 통해 위험기상 정보, 지진 등 중요한 정보가 국민의 일상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한 실질적인 지원은 기후위기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열 카카오 지속가능경영 총괄리더는 "기후변화로 폭염 등 위험기상의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상청과 카카오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공익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기상청은 폭염특보 체계 안내를 시작으로 위험기상 정보의 플랫폼 연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구체적인 안내 시점과 카카오톡 내 노출 방식, 모금 캠페인 기간은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