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한 뒤 정치적 각오를 다졌다.
정 전 대표는 4일 생가 방문을 마치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현대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먼저 걸으셨던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의 길을 따라 걷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처럼 생각하고, 김대중처럼 행동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전 대표는 "새벽에 기차를 타고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님 생가에 왔다. 분향하고 큰 절로 인사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추모관 앞에 전시된 정치인 김대중의 선거 포스터를 보면서 한순간 한순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보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하의도 섬마을 소년이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를 넘어 노벨 평화상에 빛나는 세계적 지도자가 되기까지 고달펐던 당신의 인생도 생각했다"며 "다섯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당신께서 그 고비를 넘길때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한걸음씩 전진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재작년 대통령 선거 당시를 언급하며 "광주와 전남의 시민 한 분 한 분은 모두 김대중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고난 끝에 인동초를 키워낸 분들이었다. 민주주의와 복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모두 김대중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김대중 대통령님이 놓은 인터넷 강국, 방역 선진국, 문화 강국의 주춧돌 위에 서 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은 앞으로도 계속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워낼 것이며, 더 많은 꿈을 꾸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검찰개혁 완수, 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당을 위해 김 전 대통령의 뒤를 묵묵히 따라가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김대중처럼 생각하고, 김대중처럼 행동하겠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8·17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정 전 대표는 2일 광주 오월어머니집과 순천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호남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30% 이상이 집중된 핵심 지지 기반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되는 권리당원 1인 1표제 하에서 호남은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