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4일(토)

다들 침묵할 때 이천수는 말했다...승부조작범 사면 반대 발언 재조명

대한축구협회의 승부조작범 사면 추진 당시 축구계에서 유일하게 공식적인 비판 목소리를 냈던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된 해당 게시물은 대중의 이익과 스포츠 공정성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담아내며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당시 이천수는 축구협회의 사면 결정에 대해 정면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이후 개인적인 고충과 고뇌를 털어놓았다.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이천수는 공식 비판을 제기한 순간 유튜브 활동 외에 축구계 내에서 다른 활동을 이어가기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선후배 관계를 중시하며 평탄한 길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상 부당한 처사에 대해 침묵할 수 없었다는 심경을 피력했다.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서의 현실적인 우려도 함께 전달됐다. 아내와 자녀를 둔 상황에서 협회라는 거대 조직을 상대로 쓴소리를 뱉는 행위가 향후 가족들의 생계와 안정에 미칠 파장을 걱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유튜브 '리춘수 [이천수]'


이천수는 임시이사회를 앞두고 개인이 가진 영향력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축구협회가 팬들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내려야 한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신을 지킨 은퇴 선수의 용기에 지지를 보냈다. 누리꾼들은 기득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축구계의 불의에 맞선 이천수의 행동이 한국 축구의 공정성을 지키는 데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스포츠계 내부의 카르텔과 연고주의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내부 비판과 목소리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