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4일(토)

배재고 '사과 방문' 앞둔 광주일고에 폭발물 협박...경찰·소방 긴급 출동

광주제일고등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고교야구대회에서 발생한 지역 비하성 응원 논란과 관련해 피고소 기관인 서울 배재고등학교 측의 공식 사과 일정을 앞두고 발생했다.


4일 광주통합시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광주시 북구 누문동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광주일고에 폭탄을 설치했다. 배재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짓밟았다"라는 문구를 확인하고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학교 현장으로 출동해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현재까지 위험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뉴스1


이번 협박은 배재고 야구부의 광주일고 방문을 이틀 앞두고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 야구부원 36명 전원과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이 오는 6일 오후 3시 광주일고를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라고 전날 발표했다. 이들은 공식 사과를 마친 뒤 광주일고 측과 공동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할 계획이었다.


앞서 배재고 선수단은 전국대회 경기에서 광주일고를 상대로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혐오성 응원을 펼쳐 논란을 빚었다.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김대중 광주통합시 교육감이 광주일고 야구부를 방문해 위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에 게시된 폭발물 협박 글이 배재고 측의 사과 일정 및 조치와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