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반려동물 4마리를 모두 품에 안고 탈출한 한 노인의 사연이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홍콩 매체 성도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 역사상 10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으며 대규모 건물 붕괴와 함께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현재까지도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재난의 현장 속에서 반려견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앵무새 한 마리를 모두 이끌고 무사히 탈출한 카를로스 씨의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지진 발생 당시 카를로스 씨는 두 줄의 끈으로 반려견 '우술라'와 '아브릴'을 묶어 이끌고 앵무새는 주머니에 넣은 뒤 양손으로 고양이를 안고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
길가에 앉아 숨을 돌리던 그는 "이 동물들은 수년간 내 곁을 지켜준 가족과 같다"라며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 와도 이들을 두고 혼자 떠날 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가족은 종으로 구분되지 않는다며 그의 헌신적인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