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가사도우미 물어뜯은 91kg 반려견... 할리우드 팝스타, 200억 배상 판결

미국 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자신의 반려견이 일으킨 공격 사건으로 거액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7월 1일(현지시간) 피플 보도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배심원단은 크리스 브라운에게 전 가사도우미 마리아 아빌라에게 약 1,3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지난 2020년 크리스 브라운의 자택에서 발생한 반려견 공격 사건과 관련된 것이다.


사건은 2020년 캘리포니아주 타자나에 위치한 크리스 브라운의 집에서 일어났다. 아빌라는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크리스 브라운이 경비 목적으로 키우던 코카시안 셰퍼드 '하데스'에게 공격당했다. 하데스의 몸무게는 약 91kg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 브라운 X


아빌라는 공격 당시 개에게 물려 피부가 크게 뜯겨 나갔으며, 얼굴과 팔에 영구적인 흉터와 변형이 남았다.


이 사고로 인해 신체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함께 근무하던 아빌라의 여동생 패트리샤는 88만5,000달러(약 13억5,000만원)를, 남편 오스카 올리보는 5만 달러(7,640만원)를 각각 배상받게 됐다.


재판 과정에서 크리스 브라운은 직접 증언대에 섰다. 그는 피투성이가 된 아빌라를 발견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피를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 매니저의 조언에 따라 현장을 떠났는데, 당시에는 큰 충격 상태였다"고 말했다. 자신의 목소리가 911 신고 통화에 녹음되거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 현장에 있으면 언론이 대대적으로 떠들썩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브라운은 또한 아빌라 자매에게 해당 개들 근처에 가지 말라고 미리 경고했으며, 이 개들은 "절대 사람에게 친화적인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토커 피해를 자주 당해 안전을 위해 해당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아빌라 자매는 그런 대화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언어적 장벽을 고려하면 크리스 브라운이 주장하는 대화가 실제로 오갔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크리스 브라운 X


2주간 진행된 재판 끝에 배심원단은 크리스 브라운과 그의 회사 블랙 피라미드 LLC가 관리 소홀 책임을 지고 아빌라에게 배상해야 한다고 최종 판결했다.


한편 크리스 브라운은 별도의 법적 문제도 안고 있다. 그는 2023년 영국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과 관련해 올가을 영국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2025년 7월 음악 프로듀서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와 테킬라 병을 흉기로 소지했다는 혐의에 대해 그는 무죄를 주장했다. 현재 그는 어셔와 함께 투어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