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주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탈출한 염소 한 마리가 경찰과 동물보호당국 요원들을 20분 넘게 따돌리며 기상천외한 추격전을 벌였다.
지난 2일(현지 시간) UPI통신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주 피어스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1일 퍼시픽루터런 대학교 부근에서 "염소가 도로 위를 뛰어다니며 차량 사이를 질주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보안관 대원들과 동물관리국 직원들은 차량들 사이를 누비던 염소를 잡기 위해 현장으로 급파됐다. 하지만 염소는 사람들의 추격을 피해 이곳저곳으로 달아나며 포획을 피했다.
보안관실은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염소가 우리 대원들을 상대로 '야생의 도보 추격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추격 과정에서는 흥미로운 장면도 연출됐다. 한 보안관은 염소를 안심시키려는 의도로 '메에~' 소리를 내며 염소와 소통을 시도했다. 보안관실은 "유감스럽게도 염소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재치 있게 설명했다.
대원들은 약 20분에 걸친 추적 끝에 야외 계단에서 염소의 도망로를 차단하고 결국 포획에 성공했다.
보안관실은 "모험을 즐긴 이 염소는 현재 지역 구조 농장으로 이송됐다"며 "동물관리국이 주인을 찾는 동안 안전하게 보호받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