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분식집서 9000원어치 배달과 함께 온 '손편지' 보니... '돈쭐' 내주고 싶다는 반응 나온 이유

배달 음식과 함께 도착한 분식집 업주의 삐뚤빼뚤한 손편지가 온라인 공간에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동네의 한 작은 분식집을 방문해 라볶이와 김밥을 포장해 집으로 돌아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음식을 먹기 위해 포장을 뜯던 글쓴이는 함께 동봉된 작은 메모지 한 장을 발견했다. 메모지에는 파란색 볼펜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잘못한 것이 있으면 전화 주세요. 리뷰 좀 부탁드릴게요"라는 문구가 정성스럽게 적혀 있었다.


글쓴이를 더욱 뭉클하게 만든 것은 손편지가 적힌 종이의 정체였다. 메모지는 일반적인 포스트잇이나 인쇄된 전단지가 아니라, 오래된 달력을 가위로 반듯하게 오려 만든 임시 종이였다.


종이를 뒤집어보니 큼지막한 날짜 숫자가 인쇄된 옛날 달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종이 한 장을 아끼기 위해 달력을 오려 뒷면에 직접 한 자 한 자 손글씨를 적어 내려간 업주의 알뜰함과 정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대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연을 공유한 작성자는 음식을 찾으러 갔을 때부터 사장님이 무척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는데 집 와서 쪽지를 보니 무언가 모를 찡함이 몰려왔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라볶이와 김밥을 합쳐 9000원밖에 되지 않는 소액 주문이었음에도 과분한 친절을 받았다며 내일 또 음식을 주문해 먹고 정성스러운 후기까지 남기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댓글 창에는 "달력을 오려 쓴 편지에서 사장님의 검소함과 진심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런 가게는 돈으로 혼쭐을 내줘야 한다", "글씨체에서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의 따뜻한 온기가 전해지는 것 같다" 등 업주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