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총 사업비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된 만큼, KDDX의 적기 전력화와 사업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1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 통보를 공식 통보받았다.
방사청은 지난 3월 입찰 공고 후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 제안서 평가 등 종합 검토 절차를 진행했다.
1일 최종 발표된 결과,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1.2점의 보안 감점이 승부를 가른 결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KDDX 사업은 7000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6척을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해군의 핵심 방산 프로젝트다. 국산 이지스급 함정을 자체 기술로 만드는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함정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KDDX 개념설계 단계부터 통합전기추진체계, 통합마스트, 통합네트워크, 병력절감 자동화 기술 등 첨단 함정 핵심 기술을 축적해왔다.
신개념 함정 설계와 생존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선도함 건조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회사는 지난해 최신 스마트 함정 기술을 집약한 '차세대 전략수상함'을 자체 기본설계하고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설계 인증(AiP)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함정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레이저 함포, 자폭 드론 다층방어체계를 탑재했으며 자동화·무인화 기술로 운용 인력을 최적화하고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화오션은 자사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KDDX가 기존 함정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 선진 해군 함정 수준의 최고급 구축함으로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