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현대차, 기본급 월 7만9000원 인상 제시했는데... 노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입금협상 교섭에서 월 기본급 7만 9000원 인상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노동조합은 추가 제시를 요구했다. 


지난 2일 현대자동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12차 임금교섭을 재개하며 협상 타결을 위한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돌입했다.


이번 교섭은 노조가 지난달 12일 회사 측의 협상안 제시를 요구하며 교섭 중단을 선언한 지 20일 만에 다시 열렸다.


지난달 6일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6년 임금협상 상견례를 하고 있다 / 현대차


현대차는 이날 올해 첫 협상안을 내놓았다. 회사 측은 월 기본급 7만9000원 인상을 핵심으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성과금 350%와 900만원, 주식 10주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노조는 이 협상안이 조합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조는 회사 측에 추가 협상안 제시를 요구하며 다음 주 추가 교섭을 열기로 했다.


노조의 요구 수준은 회사 측 제시안과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9천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작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도 핵심 요구사항에 포함됐다.


이와 별도로 노조는 완전 월급제 시행, 상여금을 현행 750%에서 800%로 상향,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도 요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 인사이트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등도 관철시킬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 측의 전향적인 협상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연장 근로와 토요일 특근 거부에 돌입한 상태다. 노사 간 입장 차가 큰 만큼 다음 주 열릴 추가 교섭에서 어떤 절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