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이 이태원에서 무료 생수 자판기를 이용한 후 SNS에 올린 감탄 후기가 한·일 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한 일본인이 서울 이태원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무료 생수 자판기 이용 경험을 공유하며 한국의 무더위 대책을 극찬했다.
해당 일본인은 SNS에 "길가에 놓인 생수 자판기를 발견해 물을 사려고 다가갔더니 가격 표시 대신 '무료 제공(1인 1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심한 더위로 탈수 직전이었는데 차가운 생수를 단숨에 마시고 회복했다"며 "한국의 여름철 대응책이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에도 이런 무료 생수 자판기가 있는지" 궁금증을 표했다.
이 자판기는 서울 용산구가 추진하는 무료 생수 지원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용산구는 제공 장소를 기존 9곳에서 19곳으로 늘려 10월 중순까지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한다.
무더위 대응 무료 생수 사업은 용산구 외에도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경기 군포시는 '군포 얼음 땡' 사업을 통해 여름철 무료 생수를 제공하고 있고, 서울시 역시 온열질환 예방 차원에서 무료 아리수 자판기를 운영해왔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무더운 여름철에만이라도 일본에 도입됐으면 한다", "자판기 강국이라는 일본에 왜 이런 건 없느냐", "열사병 예방과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세금을 이런 곳에 쓰는 건 전혀 아깝지 않다" 등 부러움 가득한 댓글을 달았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도 확산된 이 게시물은 국내 누리꾼들에게도 화제가 됐다. "한국 사람인데도 오늘 처음 알았다",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하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1인 1병 규칙만은 꼭 지켜지길 바란다", "무료라는 이유로 여러 개씩 가져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는 우려 섞인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