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홀로집에2' 카메오 출연 등 과거 배우 활동 이력으로 지난해에도 미국 배우조합으로부터 약 1억 원이 넘는 연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포춘은 미 정부윤리청(OGE)이 전날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2025년 재산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으로부터 7만 7808달러(한화 약 1억 700만 원)의 연금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매달 약 6484달러(약 890만 원)를 받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2년 영화 '나홀로집에2: 뉴욕을 헤매다'에 카메오로 출연하면서 배우조합에 가입했고, 이때부터 연금 수령 자격을 얻게 됐다. 또한 1989년에 가입한 미국텔레비전·라디오방송인연합(AFTRA)으로부터도 연간 8724달러(약 1300만 원)의 연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트럼프는 '주랜더', '더 내니', '섹스 앤드 더 시티', '더 프레시 프린스 오브 벨 에어', '엘런 디제너러스 쇼' 등 다양한 영화와 TV 프로그램 출연에 따른 재상영 로열티로 각각 201달러(약 27만 원) 미만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포춘은 트럼프가 5년 동안 회원 자격이 없었음에도 두 조합으로부터 계속 수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 2021년 미 의회의사당 폭동 사태와 관련해 두 조합이 제명 움직임을 보이자 "나는 더 이상 당신들의 노조와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자진 탈퇴했다.
다만 연방법상 조합 회원 자격을 잃더라도 연금 등 혜택은 보장받을 수 있다. 트럼프는 2024년에도 두 조합으로부터 10만 2408달러(약 1억 5900만 원)의 연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해 22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4억 달러(약 2조 1500억 원)는 트럼프 일가가 운영하는 가상화폐 벤처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