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엄마의 휴대전화에서 외도 정황을 발견하고 가정 파탄의 두려움과 배신감에 휩싸인 한 자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작성자는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중 낯선 남성으로부터 온 다정한 메시지를 우연히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해당 메시지에는 상대 남성이 작성자의 어머니를 향해 신체적인 평가를 하거나 지난 만남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어머니는 그 남성에게 자녀의 사진까지 전송하며 일상을 공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화 내용으로 미뤄볼 때 두 사람이 연인 관계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는 것이 작성자의 설명이다.
작성자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 것은 평소 부모의 관계가 원만해 보였다는 점이다. 부모는 일주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데이트를 즐길 만큼 겉으로는 좋은 금술을 유지해 왔다.
다만 어머니가 과거 아빠는 나를 외롭게 한다거나 내가 바람을 피우면 어떨 것 같냐는 식의 질문을 던졌던 기억이 뒤늦게 떠올라 배신감과 슬픔이 배가됐다고 작성자는 전했다.
현재 고등학생인 동생에게 이 사실을 알려 상처를 나누기도 조심스럽고, 아버지에게 폭로해 가정이 파탄 나는 상황도 두렵다는 것이 작성자의 심경이다.
어머니에게 직접 관계 정리를 요구하고 싶지만, 이로 인해 모녀 관계가 어색해질까 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진 상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일부 누리꾼은 아버지가 알게 되기 전에 어머니에게 단둘이 있을 때 조용히 사실을 알리고 정리할 기회를 주는 것이 가정의 파탄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자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짐이라며 모른 척 지나가거나 철저히 제3자의 입장을 유지하라는 현실적인 의견을 보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