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역대 최저 순위인 34위를 기록한 가운데 일본 언론이 한국을 이번 대회 '최악의 팀'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종료 후 대회를 실망스럽게 마무리한 5개국을 발표하며 한국을 명단에 포함했다.
매체는 한국이 조 편성 당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경기에서는 투지 부족을 드러내며 조기 탈락했다고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함께 A조에 속해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그쳤다.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출발했으나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각각 0-1로 연이어 패했다.
특히 지난달 28일 다른 조들의 경기 결과가 모두 나오면서 한국은 각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풋볼채널은 한국의 조별리그 여정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매체는 "지난해 12월 조추첨이 나오고 한국 내에 많은 의견이 쉬운 조에 편성되었다고 주장했다"라며 "최소한 2위로 진출하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쉽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내용 측면에서는 골키퍼 김승규의 실책으로 결승 골을 내준 멕시코전과 주장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한 채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일관하다 패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패인으로 꼽았다.
사령탑인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본인의 두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무기력한 경기력을 두고 "아시아의 호랑이는 송곳니가 뽑힌 듯 투지 부족을 보였고 이 대회에서 사라지며 팬들로부터 분노와 실망을 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매체는 한국과 함께 포르투갈, 튀르키예, 우루과이, 체코를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인 팀으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