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프로필에서 일시 제외되는 해프닝 속에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임박했다.
지난 1일 PSG가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한 새 시즌 1군 선수단 프로필 명단에서 등번호 19번인 이강인의 사진이 일시적으로 제외됐다가 약 2시간 만에 복귀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스페인 현지에서 보도된 이강인의 이적설과 맞물려 이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다음 시즌을 위한 영입 막판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이강인을 동반 영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그리말도의 입단은 1일 공식 발표됐다.
이에 따라 이강인의 영입 발표 역시 7월 초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틀레티코가 PSG와 이강인 이적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다"며 "선수 측과는 며칠 전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약 3500만 유로(약 612억 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세부 조율이 마무리되면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31년까지 활약하는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핵심 자원이었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팀을 떠난 상황에서 공격 2선과 측면,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창의성과 전술적 유연성을 갖춘 대체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르카는 이강인을 공격진 재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카드로 평가했다.
이번 이적이 확정되면 이강인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라리가를 상징하는 3대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1군 유니폼을 입는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된다.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배경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영진과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 간의 원활한 관계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PSG는 이강인의 대체자로 AS모나코의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