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월드컵 참사에 '자진 사퇴' 한 홍명보 감독, 일본 J리그서 '러브콜' 쏟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 감독을 향해 일본 축구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스포츠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한 홍 감독에게 제이(J)리그 구단들이 영입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미국·멕시코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30 / 뉴스1


경기 직후 홍 감독은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내게 있다"라며 사퇴 의사를 밝히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회 종료 후에도 한국 축구팬들의 비판 여론은 지속됐다. 홍 감독이 지난달 30일 귀국하기 전 온라인상에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 글이 게시돼 인천국제공항에 경찰 인력이 배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능력보다 네편내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보듯 뻔합니다"라며 대표팀의 전술과 지도력을 지적했다.


국내 활동 지속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일본 매체는 홍 감독의 J리그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새벽 조현우 등 선수들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30 / 뉴스1


히가시스포웹은 한국 내 비판 여론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진 현 상황을 전하며, J리그 클럽 관계자들 사이에서 홍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고 전했다.


매체가 인용한 J리그 클럽 관계자는 "홍명보는 인간성이 뛰어나고 일본에도 우호적인 사람이다"라며 "지도자로서도 일류이니, 일본에서 일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다. 원하는 클럽은 얼마든지 있다. 이렇게 된 이상 한국에서 계속 일하기는 어려울 거다"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홍 감독의 과거 J리그 활동 이력을 조명했다. 홍 감독은 현역 시절 벨마레 히라츠카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했으며, 가시와 활동 당시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신임을 얻어 외국인 선수임에도 주장을 맡았다. 


매체는 현재도 일본 축구계에 홍 감독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인사가 많다는 점을 들어, 한국 내 여론이 악화된 현시점이 일본으로 초청할 적기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