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전업주부인 아내 카드값만 월 700만원"... 용돈 30만원 자영업 남편의 이혼 고민

한 달 평균 700만 원에 달하는 과도한 소비를 일삼으면서 남편을 '돈 버는 기계' 취급하며 막말을 퍼부은 전업주부 아내와의 이혼 고민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는 네 자녀를 둔 40대 중반의 자영업자 A씨가 출연해 이 같은 사연을 털어놓으며 재판상 이혼이 가능한지 조언을 구했다.


연 매출 2억~3억 원 규모의 매장을 혼자 운영하는 A씨는 자정을 넘겨 귀가하는 고된 일상 속에서도 네 자녀 중 세 명의 등·하원과 학원 픽업 등 육아 대부분을 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반면 전업주부인 아내는 막내의 등·하원만 챙길 뿐 오전에 운동을 하거나 주 2~3회 지인들과 점심 모임을 갖는 등 여유로운 생활을 즐겼다.


A씨는 "저는 담뱃값을 포함해 한 달 용돈으로 20만~30만원 정도 쓰는데 아내 카드값은 매달 700만원 정도 나온다"며 주된 지출 내역이 지인들과의 식사비, 운동복, 인테리어 소품 등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외제차 변경과 이사 압박에 이어 새벽 시간에 680만 원짜리 안마기를 독단적으로 결제하기도 했다.


A씨가 겪는 고통은 경제적 부문뿐만이 아니었다. 아내는 10년 전 과거 일을 지속해서 언급하며 "또 그럴까 봐 그런다. 똑바로 해라" 등의 막말을 일삼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돌아가신 시아버지와 의절한 시형의 이야기까지 꺼내 공격하는가 하면 시댁 식구들과의 연락도 통제해 A씨는 모친이 편찮으셔도 마음대로 연락하지 못하는 고립된 상황에 처했다. 


견디다 못한 A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아내는 "내가 왜 이혼하냐. 계속 그렇게 힘들게 살아라. 돈이나 벌어서 애들 키워라. 나는 절대 이혼 안 한다"며 거부했다.


이에 대해 양나래 변호사는 "과도한 소비뿐 아니라 배우자를 모욕하거나 가족을 비하하는 발언 등이 반복됐다는 증거가 있다면 유책 사유로 주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간 인내해 온 피해자들의 특성상 명확한 증거를 남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증거가 부족하고 상대방이 이혼에 동의하지 않으면 재판상 이혼이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