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베네수엘라 강진에 미인대회 출신 모델도 참변... 사망자 2천명 넘어

베네수엘라를 덮친 대규모 강진 참사의 희생자 가운데 '미스 그랜드 올랜도 2025' 출신 모델 스칼렌트 로드리게스가 포함돼 현지 사회가 깊은 애도에 잠겼다.


지난 1일(현지 시간) 현지 외신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남자친구 호세 카스트로와 함께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티아라마르의 붕괴된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미인대회 출신 모델 스칼렌트 로드리게스 /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지난달 24일 강진이 발생한 직후 두 사람은 연락이 끊긴 채 실종자로 분류됐다. 구조 당국이 수일간 수색을 벌인 끝에 닷새가 지난 29일 밤 건물 잔해에서 두 사람의 시신을 함께 수습했다.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미인대회 관계자들도 추모의 물결에 동참했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공식 SNS 계정에 "깊은 슬픔 속에 고인을 추모한다"며 유가족과 베네수엘라 국민을 향한 위로를 전했다. 미스 그랜드 플로리다 측은 로드리게스를 "우아함과 친절, 그리고 강인한 마음을 지닌 인물"로 회고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베네수엘라에서는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1분 이내 간격으로 연속 발생했다. 연이은 강진으로 주거시설과 기반시설이 대규모로 무너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동반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GettyimagesKorea


베네수엘라 당국의 최신 집계 결과 이번 지진 사망자는 2295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1만 1200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도 수만 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희생자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사망자가 급증하자 희생자 추모를 위해 7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