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한복 입고 폐백까지?"... '케데헌' 아덴 조, 이탈리아서 정형외과 의사와 로맨틱 결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의 목소리를 연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아덴 조가 정형외과 의사인 크리스토퍼 리와 결혼식을 올렸다.


2일 패션 매거진 '보그 웨딩'은 이들의 웨딩 화보와 결혼식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이 이탈리아 피렌체의 호텔 '빌라 코라'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전했다.


신랑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정형외과 의사로 두 사람은 30대 후반에 데이팅 앱을 통해 처음 만났다. 아덴 조는 지난해 3월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생애 가장 로맨틱하고 강렬했던 순간으로 가슴에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아덴 조 인스타그램


이들 부부는 식전 환영 파티에서 맞춤 제작한 한복을 입고 등장했으며 하객들에게도 한복 착용을 권장했다.


현장에서는 한국 전통 혼례복을 갖춰 입고 대추를 물며 자손 번창과 부귀를 기원하는 전통 폐백 풍습이 치러지기도 했다.


본식에서 아덴 조는 베라 왕이 제작한 레이스 드레스를 착용했으며 피로연에서는 이스라엘 디자이너 에덴 아하론의 드레스를, 애프터 파티에서는 시퀸과 크리스털이 장식된 '나탈리아 발렌타인'의 미니 드레스를 입었다. 파티 야식으로는 신라면이 제공됐다.


결혼식 과정에서 위탁 수하물 가방 4개가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해 신랑의 턱시도와 한복, 폐백 의상이 유실될 위기를 겪었다.


아덴 조 인스타그램


아덴 조는 "공항 한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공들여 준비한 웨딩 주말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는 절망감에 휩싸였다"고 고백했다. 예식 직전 가방을 찾았으나 시가 식구들의 항공편이 취소되어 폐백이 자정으로 연기됐고 당일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아덴 조는 "한국에는 큰 불행을 막기 위해 작은 액운을 먼저 겪는다는 '액땜'이라는 아름다운 표현이 있다"며 "인생은 결코 완벽할 수 없지만,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완벽한 순간을 창조해 준 덕분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고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 크리스토퍼 리 역시 "계획대로 되지 않더라도 서로를 향한 신뢰와 주변의 지지가 있다면 상상 그 이상의 아름다운 결말을 맺을 수 있다는 결혼 생활의 소중한 첫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덴 조는 '틴 울프 시즌3', 넷플릭스 '파트너 트랙'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