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신작 '오디세이'가 파이널 예고편을 통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예고했다.
8월 5일 개봉 예정인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의 승리자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노여움과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된 파이널 예고편은 암흑 속 의문의 목소리로 시작한다. 오디세우스의 잃어버린 기억을 일깨우는 이 목소리는 곧 천둥과 화염, 죽음이 가득한 험난한 여정으로 이어지며 관객을 단숨에 몰아간다.
왕의 부재로 혼란에 빠진 이타카 왕국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도 드러났다. 왕국을 탐하는 티노오스(로버트 패틴슨)와 왕권을 지키려는 왕자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사이의 충돌이 날카롭게 그려진다. 왕비 페넬로페(앤 해서웨이)는 "우리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아? 그 세상은 이미 끝났어"라는 절박한 대사로 깊은 감정선을 암시한다.
예고편 막바지에는 "신들은 알 수 없는 방식으로 말하지"라는 나레이션에 오디세우스가 "그렇다면 신과 맞서겠소"라고 응수하는 장면이 담겼다. 어떤 운명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내 가족 곁으로 돌아가겠다는 영웅의 의지가 응축된 순간이다.
놀란 감독은 1998년 '미행'으로 데뷔한 뒤 2000년 '메멘토'로 천재성을 입증했다. '다크 나이트 3부작'('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으로 히어로 영화의 새 장을 열었고, '인셉션'(2010),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테넷'(2020)을 거쳐 물리 법칙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독보적 연출력을 보여왔다. 지난해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시상식을 석권하며 거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샤를리즈 테론 등 할리우드 최정상급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아카데미 음악상을 3차례 받은 루드비히 고란손이 음악을 맡았고, '오디세이'만을 위해 새롭게 개발된 아이맥스(IMAX) 촬영 기술이 적용돼 압도적인 영상미를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