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K뷰티의 본고장 서울을 통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옮긴다. 지난 5월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연 데 이어, 이번엔 4700㎡ 규모의 초대형 뷰티 축제를 열어 현지 고객들에게 K뷰티를 본격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홍대·명동·성수·강남 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에서 55개 브랜드가 쏟아내는 풍성한 체험 콘텐츠다.
2일 올리브영은 오는 8월 14일(현지 시간)부터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A 컨벤션센터에서 '올리브영 페스타 LA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K컬처 행사 'KCON LA 2026'과 연계해 열리는 이번 페스타는 약 1422평 규모로 꾸며진다.
'올리브영 페스타'는 2019년 국내에서 처음 시작된 뷰티 페스티벌이다. 브랜드가 직접 고객을 만나 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매년 규모와 콘텐츠를 키워왔으며, 올해 5월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 해외 페스타를 여는 셈이다.
이번 행사는 'K뷰티 플레이그라운드 페스티벌(THE K-BEAUTY PLAYGROUND FESTIVAL)'을 테마로 기획됐다. 서울 주요 상권의 길거리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 핵심이다. 부스 중앙엔 올리브영 매장을 재현한 '스토어존'이 들어서고, 그 주변으로 홍대·명동·성수·강남을 테마로 한 공간이 펼쳐진다. 한글 표지판과 버스정류장 등 서울 거리를 연상시키는 연출로 방문객들이 마치 서울을 여행하듯 K뷰티를 경험하도록 했다.
여기에는 55개 K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해 대표 상품과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각 구역에서 스킨스캔을 비롯한 올리브영의 대표 체험 서비스를 만날 수 있으며,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스탬프를 모으면 K스킨케어 루틴을 체험할 수 있는 '페스타 한정 구디백'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올리브영과 함께 미국에 진출한 중소·인디 브랜드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뷰티&헬스 딥 다이브'라는 이름의 체험형 강연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브랜드가 직접 대표 상품과 스토리를 소개하고, 방문객들이 제품을 체험하며 자유롭게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브랜드와 현지 고객이 직접 소통하며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네트워킹 공간인 '퓨처커넥트 라운지(Future Connect Lounge)'도 운영된다. 참여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며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중소 브랜드들이 현지 시장 정보를 나누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번 페스타는 KCON LA 2026과 연계해 K뷰티와 K컬처 간 시너지를 높인다. K팝과 K푸드 등 한국 문화를 즐기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글로벌 고객들에게 K뷰티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K뷰티 팬들의 관심을 K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5월 미국 뉴저지주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으며,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페스타까지 세 가지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는 미국 현지에서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K뷰티 경험을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현지 매장과 온라인몰, 페스타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K뷰티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브랜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