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한성숙 총리 "고유가·고환율에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우리 경제 여전히 위기 상황"

한성숙 국무총리가 고유가·고환율과 주요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가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비상 경제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물가 관리와 취약 계층 보호, 중동 정세 안정화에 따른 경제 협력 방안 등을 점검했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 뉴스1


정부는 상반기 중동 분쟁 등 거시경제적 악재 속에서 공급망과 물가 안정에 주력해 왔다. 한 총리는 지난 상반기 경제 상황에 대해 "중동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국민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석유류‧생필품 수급 안정화, 수출과 투자 증가, 경제 성장률 상향 등의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외교적으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 회담을 이어감에 따라, 국제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중동 정세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시경제 지표의 일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하는 만큼 민생 안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계속되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물가 관리와 취약 계층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정부는 향후 중동 지역의 전후 복구 사업 참여와 수출 활로 모색 등 포스트 워(Post-war) 시나리오 대응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 총리는 "중동 정세 안정화에 대비해서 대(對) 중동 협력 강화 방안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일반 기계, 자동차 등의 대중동 수출을 회복시키고, 전후 복구 노력에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도 적극 발굴하며, 이번 위기로 취약점이 드러난 우리 산업의 공급망 체계에 대한 개선 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내외 경제 여건의 복합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 총리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앞으로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가 비상한 각오로 꼼꼼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면 더 빠른 시간 내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