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281건 출동해 16명의 생명을 구한 인명구조견 '충성'이 은퇴의 길에 올랐다.
지난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오후 특수대응단 소속 인명구조견 '충성'의 은퇴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성은 2019년 4월 특수대응단에 배치된 이후 지난 4월까지 7년간 실종자와 매몰자를 찾는 수색 현장 최전선에서 활약했다.
충성은 대형 재난 현장에서 뛰어난 활동상을 보였다. 2022년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과 2025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현장에 투입돼 구조 작업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충성은 실종자 수색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2020년 기장군 삼각산에서 길을 잃은 고령의 치매 환자를 찾아냈고, 2023년에는 사하구 다대응봉 봉수대 인근에서 실종된 치매 환자를 발견해 가족과의 재회를 도왔다.
충성은 7년간 총 281건의 현장에 출동하며 16명의 생명을 구하는 성과를 올렸다.
충성은 이날 공식 은퇴 절차를 마치고 충북 청주시의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될 계획이다.
충성과 함께 근무한 구조대원은 "계속 충성이와 함께 일하고 싶지만 충성이는 지금 11살로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80대"라며 "이제는 구조 현장을 벗어나 편안하고 행복한 여생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안성호 119특수대응단장은 "험한 산악 지역과 위험한 재난 현장을 넘나들며 시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충성이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