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디스코 음악의 전설적인 그룹 빌리지 피플의 리드보컬이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Y.M.C.A.' 공동 작곡가 빅터 윌리스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74세였다.
빌리지 피플은 6월 3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빅터 윌리스가 짧지만 급성으로 진행된 병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이 소식을 전했다. 유족은 사인에 대한 구체적인 공개를 원치 않으며 사생활 보호를 원한다고 밝혔다.
빅터 윌리스는 빌리지 피플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그는 리드보컬을 담당하며 그룹의 대표곡 'Y.M.C.A.'와 '마초 맨'을 함께 만들었다. 무대에서 경찰관 제복과 헬멧을 쓴 모습으로 등장해 빌리지 피플의 얼굴이자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977년 탄생한 빌리지 피플은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경찰관, 카우보이, 인디언 추장 등 다양한 남성 직업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디스코 음악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룹은 1970년대 후반 디스코 전성시대에 연이은 히트곡을 쏟아냈다. 'Y.M.C.A.'를 시작으로 '인 더 네이비', '마초 맨' 등이 차례로 인기를 끌며 빌리지 피플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었다.
'Y.M.C.A.'는 빌보드 핫100 차트 2위까지 올라가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결혼식, 스포츠 경기장, 각종 이벤트에서 빠지지 않는 필수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미국 의회도서관 국가기록보존목록에 정식 등재됐다.
최근 들어 'Y.M.C.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다시 한번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와 각종 행사에서 이 곡을 즐겨 사용했다. 유세가 끝날 때마다 'Y.M.C.A.'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빌리지 피플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관련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당시 윌리스는 "이번 공연이 특정 정치인이나 정책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음악은 특정 정치 진영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기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