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여름 축제인 '치맥페스티벌' 무대에서 특수효과 장치가 오작동하며 불꽃이 관객석으로 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관객들의 소지품 일부가 불에 타면서 대형 축제의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YTN 보도에 따르면 축제 첫날이었던 1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은 화려한 조명과 음악 속에 치킨과 맥주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축제가 한창 무르익던 저녁 시간, 행사 관계자가 무대 근처 관객들에게 다가와 "화약이 터지니 음식을 덮어달라"며 재가 떨어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안내 직후 무대 특수효과 장치가 오작동하면서 하늘이 아닌 관객석 쪽으로 불꽃이 발사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잔디밭 곳곳에 불길이 솟아오르며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장 관계자들이 즉시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부 관객들의 바지와 가방 등 소지품이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사람이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사고가 나자 주최 측은 피해를 입은 관람객들에게 전액 배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문제가 된 무대 특수효과 장치는 남은 축제 기간 동안 전면 사용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7월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대구 두류공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2026년 대한민국 로컬100 예비 글로벌 축제로 선정된 이번 행사는 올해 방문객 1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대형 행사인 만큼, 이번 안전사고를 계기로 대규모 축제의 안전 관리 점검이 더욱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